Bible Study/신약 성서

누가기도: 누가-행전으로 기도회하기

진실과열정 2007. 10. 27. 10:48

누가-행전으로 기도회하기

 

우리가 쉽게 접하는 것들 중에서, 실은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최근에 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땅을 밟고 살면서, 그 땅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했으며, 공기를 마시며 살면서, 그 공기가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은 참 좋은 도구입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보통 성인의 맥박은 70-80번인데, 조그마한 새의 심장은 1000번이 넘게 뛴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새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은 지면에 붙어있는 관찰자에게는 선망의 대상일지라도, 정작 새에게 있어서는 '심장뛰는' 일이었다는 사실이죠. (2) 한 단어를 말하는데 650개의 근육 중 72개가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말한 한 단어에 인체의 10%에 해당하는 근육이 헌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언어생활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합니다. (3) 남극이나 북극에서는 감기가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너무나도 추워 감기 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영혼의 질병이 걸리지 않으려면, 우리의 영성이 뜨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병 바이러스가 너무 뜨거워서 견딜 수 없도록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가-행전을 통해서 기도회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씀이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고, 묵상하고, 도전을 받아서 우리의 기도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1. 

   복음서는 교회를 위해서 쓰여진 말씀이었습니다. 특별히 누가복음은 더욱 교회를 생각해서 기록된 말씀이기도 합니다(눅 1:1; 행 1:1). 왜냐하면, 누가는 바울 사도가 선교 여행을 통해서 만난 의원이었기 때문입니다(행 16:10). 행 16:10에는 처음으로 '우리'라는 언급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더욱 누가는 교회를 위한 특별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누가는 바울과 동행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바울은 언제나 그렇지만, 교회를 향한 마음으로 일 평생을 살았습니다(살전 1:2-3,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 그래서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누가는 교회를 위한 누가-행전에 더욱 박차를 가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누구랑 함께 있는가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1)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땅/돈, 드라마/험담, 십자가/전도 (2) 나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3) 우리 교회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 우리 교회의 핵심 엔진이 흔들리면 안 됩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는 신앙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교회에서 복음의 향기가 나지 않으면, 그 교회는 죽은 교회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우리는 사데교회를 봅니다(계 3:1):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고 말합니다.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고 말합니다. 그 귀한 복음(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소망)을 다시 붙잡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있다고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 이 시간 기도하기 원합니다. 내가 바울과 같은 사람이 되게하소서, 누가와 같은 사람이 되게하소서. 내가 복음을 어떻게 받았는지를 다시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첫사랑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바로 누구라도 함께 있고 싶어하는 그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바로 그 사람이 내가 되게 하옵소서.


2.

   누가가 말하는 교회와 모든 모습에서 우리는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가진 재산을 모두 교회로 가져오라고 한다면, 이단으로 취급받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가가 말하는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모습은 무엇일까요?

   증거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성경은 특별히 ‘기사와 표적’이 나타났다고 말씀합니다(행 2:22; 43; 6:8). 왜냐하면 이것은 모세에게도 나타나는 것으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증명하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7:36).

   그렇다고, 기사와 표적을 직접적으로 ‘죽었던 자가 살아나고, 모든 병이 떨어지고’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런 ‘기사와 표적’만을 고집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기사와 표적’은 초자연적인 현상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바로 그랬습니다. 고후 12장에서 바울은 약함을 자랑합니다(12:10).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영성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초자연적인 일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또한 예수님은 자연스러움 안에서 하나님이 있음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가 초자연적인 능력도 얻어야 하지만, 먼저 예수님의 영성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이 그랬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직분을 감사함으로 받고 사역하는 것 자체가 ‘표적과 기사’라고 말합니다.

⇒ 우리 교회에게 필요한 것은 증거입니다.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야 합니다. 사도행전에서 ‘기사와 표적’이 나타난 증거는 ‘믿는 사람이 ... 마음을 같이한 것’이었다고 2:46은 말씀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절대적인 사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장 구체적으로는 예배당건축이라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 수원교회가 ‘믿는 사람으로 ... 마음을 같이하도록’ 기도합시다. 어느 한사람도 빠짐없이 이일에 동참할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3. 

   누가는 누가-행전에서 신앙을 가르쳐줍니다. 눅 1:1; 행 1:1에서 보듯이, 데오빌로에게 글을 썼습니다. 데오빌로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친구'로 이는 특정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교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교회, 즉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누가는 그 중에서 성령을 강조합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과 비교하면 더욱 잘 알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잉태된 것도 누가복음에서만, ‘성령의 능력’이라고 말합니다(1:35). 예수님이 시험을 받으실 때,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유독 누가복음은 성령이 ‘충만’했다고 말합니다(4:1). 마태복음과는 달리, 누가복음은 기도하면 ‘성령’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11:13). 초대교회의 출발점은 바로 성령입니다(행 2:1-4). (물론 기도도 중요하지만, 2:1-4을 선입관을 가지지 않고 그대로 읽어보면 우리는 다시금 성령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초대교회를 인도합니다(8:29; 10:19; 16:6).

⇒ 우리 교회가 계속해서 간구해야할 것이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에 의해서 영혼을 잉태할 수 있습니다(전도할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을 받아서 전도할 수 있게 합시다. 영혼을 잉태할 수 있게 합시다. 성령에 의해서 만나는 모든 시험에 승리할 수 있게 합시다. 우리 교회의 사역의 출발이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성령으로 되게 합시다. 성령이 우리 교회를 인도할 수 있게 합시다. 기도하면 성령을 주시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간구합시다.


4. 

   누가-행전은 기도를 강조합니다. 마태복음에서 주기도문은 그냥 산상수훈에 들어있지만, 누가복음에서는 중요한 자리로 나옵니다(11:1-4). 기도는 그들에게 일상적인 생활이었습니다. 사실, 유대인에게 기도란, 특별히 배우고자시고가 없었을 정도로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기도야말로 특별히 예수님께 배울 정도로 중요한 것이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천사도 와서 돕는다고 가르칩니다(22:43-44). 왜냐하면, 기도는 일종의 영적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울과 함께 했던 누가의 상황에서 볼 때,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누가는 바울이 그리스 세계를 선교할 때, 영적전쟁을 엄청 보았습니다. 특별히 행 16:16이하는 잘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홀로 하는 영적전쟁이 아닙니다. 천사, 즉 성령이 돕는 전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결국 이기게 됩니다. 나의 뜻이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성취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영적 전쟁을 위한 기도를 합시다: 선교사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우리의 주변에 있는 거짓된 영들과 대적합시다. 우상과 음란과 사주와 팔자 문화에 영적전쟁을 선포합시다. 우리로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만드는 환경을 위해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