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세상을 바꾸었다. 어떤 이들은 새로운 세계관을 '뉴노멀의 시대'라고 부른다. 아마, 인간이 좀 더 개인화되고 인터넷에 관계하는 시대, 사회집단은 좀 더 배타적이거나 순혈주의적으로 '무'관계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형이상학적으로(혹은 종교적으로), 일종의 '신정론'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 던져질 것이며, 자신 만의 대답을 이미 가지고 있는 지성인과 종교인과의 괴리는 저마다 공허한 메아리만 남기게 될 것이다. (결국, 또 한 번의 묵시론적 세계관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 낙관적으로 생각해서) 일단, '뉴노멀'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복의 시기를 준비하며 지내는 새로운 사회적 질서라고 할 수 있다. 성서에서도 그러한 시기가 있었다. '포로후기'가 일종의 '뉴노멀'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