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를 연구하다가, 요 2장의 가나 혼인잔치와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다.
왕하 3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골목대장이었을 때, 깝죽거리던 모압을 치기 위해서 오른팔 유다와 왼팔 에돔을 부른다(9절).
그런데 물이 떨어진 것이다. 이를 보고 골목대장은 부하들에게 불신앙의 말을 한다: '야웨께서 우리 모두를 망하게 하려한다'(10절)
그러자 유다왕 여호사밧이(Dtr의 쾌재!) '야웨의 예언자'를 찾는 것이 문제의 해결점임을 지적한다(11절).
오직 여호사밧만이 엘리사의 존재를 인정한다: '야웨의 말씀이 저에게 있도다'(12절)
엘리사는 (감히) 골목대장에게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거부한다(13절).
하지만, 여호사밧의 얼굴 때문에 엘리사는 허락하고, 거문고 소리를 듣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신탁을 전달한다(14-15절).
신탁의 내용은 골짜기를 많이 파두라는 것이었고, 이튿날 모압 사람들은 '물이 붉은 피와 같음을 보고' 전략에 혼선을 가져 결국 패전한다.
사실, 요한복음서 주석을 아무리 많이 찾아봐도(비슬리머레이의 WBC, 레이먼드 브라운의 AB!),
가나의 포도주 기적을 왕하 3장과 관련해서 연구한 학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
나는 '역사적 예수'라는 부분에서 생각해볼 때, 예수는 자기 자신을 종말론적 예언자라고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므로 좋은 방법은 구약의 예언자의 모형을 가져오는 것일 것이다.
사실 오병이어의 기적도 엘리사의 그것을 가져온 것으로 볼 수 있다(왕하 4:42-44).
아직 가설에서 시작하는 것이지만, 충분히 연구할 가치가 있는 주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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