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rey C. Geoghegan, “"Until This Day" and the Preexilic Redaction of the Deuteronomistic History,” JBL 122/2 (2003): 201-27.
아브라함 쿠에넨(1861-5)의 열왕기 연구로, 두 개의 층이 있음이 제안되었다. 첫째가 “오늘까지”라는 어구로, 이는 포로기 이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가리키고 열왕기서의 핵심뼈대를 구성한다(왕하 8:16-24; 14:1-7; 16:1-9). 쿠에넨은 이를 Rd1이라 칭했다. 쿠에넨의 연구는 이후의 벨하우젠, 노트, 크로스의 연구에 기틀이 되었다. 본 논문은 “오늘까지”라는 어구를 DH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차일즈(1963)가 서로 다른 편집자의 것으로 돌린 것에 반해, “오늘까지”는 Dtr의 역사관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어휘이다(요시야의 통치 동안 활동했던 Dtr의 손길이 유다왕조와 레위인 제사장 집단의 이익을 나타내고 있다).
“오늘까지”라는 표현이 너무 많다는 것은 차일즈와 반대로, 편집자의 의도적인 경향성을 잘 말해준다. 쿠에넨은 “오늘까지”를 개인적 Rd1으로 돌린다. 쿠간과 타드몰도 Dtr1에게 돌린다.
II. 자료분석
DH를 통틀어서 “오늘까지”라는 언급이 많다: 창세기 6회1), 역대기 10회2), 에스겔 1회3) 이는 Dtr의 편집일 가능성이 높다. 다중의 편집자들이 참여했을 것이고 편재하는 것이 당연하다.
III. 지리적 관점
대부분은 남쪽(유다, 베냐민)에 초점을 둔다: 요단강 주변의 돌더미(수 4:9), 아골골짜기의 돌더미(수 7:26), 아이성의 황폐(수 8:28), 아이성의 돌더미(수 8:29), 막게다 동굴의 돌더미(수 10:27),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있는 돌(삼상 6:18), 레히에 있는 엔학고레라는 샘(삿 15:19), 압살롬의 기념비(삼하 18:18). 복쪽을 일컫는 5개중 3개는 직접적 지칭 대신에 보다 큰지역을 개괄하는 수준이다(신 3:14; 수 13:13; 삿 10:4). 북쪽을 명시한 경우는 삿 6:24(오브라의 여호와살롬), 왕하 10:27(예후가 바알의 당을 변소로 만듦)이다.
IV. 포로기 이전의 기원
이는 역시 남쪽에 초점을 둔다: 유다를 배반한 이스라엘과 에돔(왕상 12:19; 왕하 8:22), 아기스가 다윗에게 준 시글락(삼상 27:6), 여호와의 단을 위해서 노동하는 이방인(수 9:27; 왕상 9:21), 레위지파의 제사장 직무(신 10:8), 법궤의 채(왕상 8:8), 오빌에서부터 온 백단목(왕상 10:12).
V. 신명기적 용어
Dtr은 “오늘까지”와 또 다른 DH표현을 병행하고 있다: “(여호와의) 택하신 곳”4)(수 9:27). 이는 역사가의 시간과 공간을 규정한 것이다.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수 14:14; 14:8,9; 왕상 11:6; 참조 신 1:36). “라합의 과거와 여리고 재건의 저주”(수 6:25-26; 왕상 16:34). “누구의 이름으로 선포된 여호와의 말씀”이 예언의 성취의 개념으로 확대됨(왕상 13:26; 14:18; 15:29; 16:12; 17:16; 특별히 왕하 2:22, 참조 신 18:20-21). “그때와 지금”의 연결(수 6:25-26; 왕하 8:22). 이러한 경향은 고대인들의 역사관이라고 볼 수 있으며, 앗수르와 바벨론도 유사한 양식이 있다. “파괴된 도시”(수 8:28; 신 13:17). “금지 명령”(수 10:27; 신 20:10ff; 참조 수 7:26). “기념비적 돌”(수 7:26; 10:27; 4:9; 8:29).
VI. Dtr의 관심
“오늘”은 Dtr의 시대를 말한다.
하봇 야일(신 3:14; 삿 10:4): 신명기는 바산, 므낫세의 아들인 야일의 이름을 땄지만, 사사기는 길르앗, 길르앗의 야일의 이름을 땄다. 바인펠트는 사사기가 오랜 전승이며, Dtr에게 하봇 야일이 중요한 위치라고 본다. 한편, 신 3:14에 등장하는 그술과 마아갓은 수 13:13에 ‘오늘까지 공존한다’로 소개되고 있다. 이는 결국 Dtr에게 주된 관심이 레위인의 기업에 관한 것이었음이 나타난다(수 13:14). 신 10:8-9에서 최종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즉, 레위인의 기업이 하봇 야일이라는 북쪽 극단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의미이다.
비-이스라엘 노동력(수 16:10; 왕상 9:21): 이는 신 20:10-11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
거주민을 몰아내는데 실패(수 13:13; 15:63; 16:10; 삿 1:21; 왕상 9:21): 여기에서 수 15:63과 삿 1:21은 예루살렘의 여부스 족속에 대한 유다와 베냐민의 상호 모순되는 언급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왕상 9:21의 이방인 노역에 대한 언급으로 편집자가 히위족과 관련하여 언급한 것이다(수 9:7,27).
비-야웨신앙의 파괴: 우상파괴(ץתנ)의 명령(신 7:1-5)은 거역된다(삿 2:1b-2). 그런데, 기드온(삿 6:28,30,31,32)과 예후(왕하 10:27-29)가 바알을 깨뜨린다. 이는 이미 소멸된 북왕국의 바알 성소를 가리킨다.
북쪽과 레위인: 북쪽 지방은 Dtr과 연관있다(하봇 야일[신 3:14; 삿 10:4], 그술과 마아가[수 13:13], 오프라의 제단[삿 6:24], 사마리아의 바알 제단[왕하 10:27]). 남아있는 곳은 ‘가불 땅’이다(왕상 9:13). 바룩 할펀은 솔로몬의 북족 레위인(게르솜) 견제용으로 가불을 히람에게 팔았다고 설명한다. 즉, 레위의 기업이 부족하다는 언급들은(수 13:8-12, 13-14) 전에는 레위인이 소유했지만, 지금은 아람에게 빼앗겼음을 뜻한다(수 21:27). 삿 18장은 DH의 유사한 어휘가 등장한다(30,1절).5) 지파의 땅 분배에 관심을 보였던 역사가는 단 지파의 이동으로 북쪽의 분배를 연관시킨다. 즉, 게르솜과 레위 지파가 북쪽에 등장하게 되었던 배경을 설명했던 것이다.6)
야웨의 언약궤: Dtr과 레위인, 그리고 “오늘까지”의 연관성은 야웨의 언약궤에서 확인된다(7번이 등장한다. 신 10:8; 수 4:7-9; 수 8:30-35). 법궤를 잘못 다루는 것에 대해서 ‘오늘까지’로 이어진다(아스돗, 벧세메스, 베레스웃사). 결국 성전에서 법궤는 쉼을 얻는다(왕상 8:1,6,8).
유다의 토지 소유: 헤브론(수 14:14), 시글락(삼상 27:6)의 언급은 모두 Dtr에게 해당한다. 이들과 관련된 언어 표현은 법궤와 관련한 레위인의 언급에서 이미 나타난바 있다(신 10:9).
유다-에돔 관계: 에돔은 유다의 남쪽 세일에 위치한다(신 2:22). 열왕기의 보고(왕하 8:22; 14:7; 16:6)에서 요시야 시대의 유다가 확장하려는 네게브와 홍해 연안의 관심사가 반영되고 있다(쿠간과 타드몰). 이와 유사한 언급이 왕하 17:23,34,41에도 나오는데, 이 역시 요시야의 북쪽 혼합제의에 대한 Dtr의 언급이 된다. 결국, “그 땅이 사로잡힐 때까지”와 “그때까지”가 히스기야의 개혁에 해당하고, “지금까지”가 북왕국의 멸망부터 남왕국의 파괴 사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7) 그러나 “오늘까지”를 요시야의 개혁인 7세기 후반으로 보기 위해서 더욱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오늘까지” 여호수아와 요시야의 개혁: 여호수아와 요시야의 연관성은 매우 깊다(리챠드 넬슨).8) 수 8:29와 관련해서, Dtr은 요시야와의 연관을 맺도록 자료의 순서를 파괴한다(9:1과 8:29). 이는 수 5:9에도 해당한다. 결국, “오늘까지”는 Dtr1의 시대이며, 성전이 세워져있고, 법궤가 지성소에 있으며, 요시야 아래에서 선례가 없을 정도로 종교적 개혁이 진행되고 있을 때이다.9)
VII. “오늘까지”의 의미
요시야 시대에 DH판이 존재했음을 뜻한다. 남쪽 중심의 관점이 시작점이다. 이들로 DH가 구성된다(다윗 발흥의 역사, 솔로몬의 행동,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의 역대기). 이는 또한 다른 DH 용어와 함께 사용된다(선택한, 야웨를 전심으로 따르다, 두려워말고 놀라지말라). 서로 맞지 않는 자료들을 설명해준다(예루살렘의 여부스, 합봇 야일, 비-이스라엘의 노동력). Dtr의 관심을 잘 보여준다(바알 제의 분쇄, 야웨 언약법궤의 합법적 사용, 레위인의 권한과 책임10)). 이는 결국 요시야의 정책을 말한다(중앙 성소, 유다-에돔의 관계, 유월절, 율법 낭독). 이러한 것들은 ‘서로 다른 많은 편집자들’의 솜씨가 아니다.
또한 Dtr1의 DH는 중요한 부분들을 이미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명기(서문[2:22; 3:14], 신명기법전[10:8], 후기[34:6]), 여호수아(정복설화[4:9; 5:9; 6:25; 7:26; 8:28,29; 9:27; 10:27], 분배목록[13:13; 14:14; 15:63; 16:10], 사사기(서문[1:21,26], 영웅이야기[6:24; 10:4; 15:19], 후기[18:12]11)), 사무엘서(법궤설화[삼상 5:5; 6:18; 삼하 6:8], 다윗의 발흥[삼상 27;6; 30:25; 삼하 4:3], 계승설화[삼하 18:18]), 열왕기서(솔로몬의 일들[왕상 8:8; 9:13,21; 10:12], 예언 모음[왕상 12:19; 왕하 2:2; 14:7], 왕들의 역대기[왕하 8:22; 14:7; 16:16]).
왜 Dtr이 다양한 전통에서 하나의 역사로 통합하려 했을까? 이들은 아마도 레위인일 것이다. 예언의 성취와 관련하면(수 6:26-27; 왕하 2:22) 이들은 이스라엘 예언 전통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Dtr의 북왕국 제사장/예언자 전통을 역사 기록에 중요한 요소로 잡았던 것은 다윗의 왕좌, 특별히 요시야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왕조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으며 예언자들과 왕들의 갈등도 들어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왕조에게 부정적으로만 다가오지 않는다.12) 야웨와의 관계속에서 제의적인 개혁은 왕에 의해서 얼마든지 실행된다(예후, 여호아스, 히스기야, 요시야).
Dtr은 남쪽의 제왕 전승과 북쪽의 제사장/예언자 전승을 통합시켰다. 이러한 Dtr의 “객관화” 노력은 다른 고대근동의 역사에 비교할 때 탁월하다(존 반 시터스).
1) 모압과 암몬[19:37,38-J], 이삭의 브엘세바[26:33-J]; 야곱의 환도뼈[32:32-J]; 라헬의 묘비[35:20-E]; 제사장의 토지소유법[47:26-J]
2) 시므온 자손이 히스기야 시절에 지역 정복[대상 4:41,43]; 앗수르(불, 디글랏빌레셀)가 르우벤과 갓, 므낫세 반지파를 사로잡아가다[5:26]; 베레스 웃사[13:11(=삼하 6:8)]; 성전안에 있는 법궤[대하 5:9(=왕상 8:8)]; 이방민족을 역군으로 삼는다[8:8(=왕상 9:21)]; 이스라엘의 르호보암 배신[10:19(=왕상 12:19)]; 여호사밧의 암몬과 모압 격퇴이후 브라가 골짜기[20:26]; 에돔의 배반[21:10(=왕하 8:22)]; 예레미야의 애가[35:25]
3) 산당을 바마라 일컬음[겔 20:29]
4) 신 12:5,11,14,18,21,26; 14:23,24,25; 15:20; 16:2,6,7,11,15,16; 17:8,10; 18:6; 23:17; 26:2; 31:11.
5) p. 219. “until this day”는 북왕국 멸망 이후를 말한다. (이는 남쪽 멸망 이전이다, 왕하 18:4).
6) p. 220.
7) p. 223.
8) ①주야로 묵상하는 율법(수 1:7-8; 신 17:18-19; 왕하 22:16; 23:2,24-25), ②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함(수 1:7; 신 17:20; 왕하 22:2), ③언약갱신 의식에서 율법을 낭독함(수 8:30-35; 신 27:2-8; 왕하 23:1-3), ④유월절(수 5:10-12; 왕하 23:21-23). 여호수아는 “오늘까지”라고 언급한 이후에 활동한다(3-4번의 경우).
9) p. 224.
10) p. 225.
11) p. 225.
12) 이는 북이스라엘의 멸망(왕조의 멸망! 고고학적으로 볼 때 남유다보다 훨씬 강대국이었던 나라의 멸망을 통해서 북이스라엘의 제사장/예언자 전승이 무시할 수 없는 것임을 암시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