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하늘누림이야기]

큰형님의 최후

진실과열정 2005. 11. 21. 14:38

오늘 아침 모든 언론의 핫뉴스는 이수일 전 국가정보원 차장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마치... 할리우드 액션스릴러('에너미 오브 스테이츠' 정도?)와 같은 음모가 숨어있을 것 같은

묘한 긴장감을 던져주었다.

조지 오웰의 [1984]의 빅브라더의 존재가

우리나라의 극소수에게 있어서는 상상이 아닌 실재였다는 것에 새삼 놀라지만,

역시나 할리우드 SF극화가 그러하듯이('마이너리티 리포트' 정도?),

빅브라더는 언젠가는 공개되며, 공중앞에서 여지없이 사라지는 것 같다.

(물론, 역시 할리우드 식으로 또다른 빅브라더가 엔딩화면과 함께 서서히 등장하기는 하겠지만..)

 

이렇게 이번주는 '큰형님'의 최후로,

현사회의 아픈 고름을 갈라내면서 시작했다.

 

(극소수의)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신'인 것처럼 행동한다.

그런데, 사실 그들은 이미 '신'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신처럼 되고픈 욕망이 아니라,

이미 신으로 살고 있는 그들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은밀히 '신됨'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신들은 하늘아래 눈에 보이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하려고 시도한다.

그래서, 농사꾼들의 시위는 무모한 외침일 뿐이다.

결국, 농사꾼들의 피와 땀이 들어있는 대한민국의 토지를

그들은 신이 되어서 처분할 것이다..

 

또 다른 '큰형님'의 최후를

빨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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