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Study/신약 성서

'히브리성서 연구세미나'를 찾아서...

진실과열정 2019. 3. 30. 20:25

N.T.Wright의 대작 'Paul'에서 가장 의문스러웠던 점은, "과연, 바울서신의 사상적 근간을 이루고 있는 풍부한 히브리성서의 유산, 그 자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민족적' 유산이, 히브리인들과는 전혀 무관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이방인들'에게 어떤 어필이 되었으며, 또한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바울의 교회들은 매학기마다 '히브리성서 연구세미나: 강사-바울'을 최고급 속성과정으로 진행해야만 하지 않았을까?"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이와관련하여, 일찌기 Peter Lampe가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Several times in Romans Paul presumes that the vast majority in the Roman church is Gentile. These clear and direct statements seem to contradict the impression that much of the contents of Romans could be understood only by people who were trained in Jewish culture. The solution of the paradox is at hand if we assume that most people in the Roman church were of Gentile origin but had lived as 'sympathizers' on the margins of the synagogues before they became Christian"(1991:225)
-- Crossan & Leed 2004: 39에서 재인용.


그동안 평범하게 생각했던 이방인이 '그(pure) 이방인'이 아닐지도 모르겠으며, 디아스포라 이후 확산된 '건전한 유대교 문화'로 인하여 '절반쯤 하나님께 나아온 경건한 예배자들'이, 정통 유대교와 참 이방인들 사이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이익변호와 순기능을 담당하고 있을 때, 그 사이에서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들고 나온 바울로 인하여 '자리를 옮겼고(!)', 결국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게 되었던 피치못할 충돌이었다 라고, 크로상과 리드는 유물과 문헌을 추적하며 바울의 상황을 유추합니다. 결론적으로, (N.T.Wright는 조금의 힌트도 주지 않았지만,) '히브리성서 연구세미나'는 애초부터 없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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