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ki sabboti (삼상 22:22b)

갓월드가 옳았다: 초기 이스라엘은 대부분이 “가나안 난민”이었던 것이다. - 지리적으로 그리고 이데올로기적으로 그들은 난민이었다. "Gottwald was right: the early Israelites were mostly "displaced Canaanites" - displaced both geographically and ideologically." - W.M. Dever, Who were the Early Israelites? 2003: 54.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을 위해 만들어진 말이,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바뀌면서 어떤 것들은 점점 사라지거나 변형되거나 보다 더 다양하게 발전하기도 합니다. 언어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생명과 걸음을 같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인간의 크기로는 ..

"The Israelite belief according to which the spirits of the dead were assimilated to >>BIRDS<< is part of a common Near Eastern heritage." K. van der Toorn, "Echoes of Judaean Necromancy in Isaiah 28,7-22," ZAW 100 (1988) 199-217 (211). 한걸음 뒤로 빠져서 좀 더 멀리 보면, 난해하게 생각되는 표현들이 그럴듯한 읽기로 설명된다. 저..

글/사상으로 존재의 이유를 발휘하는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뿐만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지적 엘리트' 계층에 속한다. 이들은 전쟁을 수행하며 통치전반에 등장하는 '왕실 엘리트'나, 제의를 통해 고대신화를 절대화함으로 소위 '만들어진 신'을 교묘하게 통치이데올로기로 활용하는 '종교 ..

유사 역사(pseudo-history) 논란 P.데이비스(1992)는 역사가들이 만들어낸 "이스라엘 역사"를 고발한 죄로 많은 이들의 표적이 되어왔다. W.데버는 스칸디나비아 학자들(그는 '5적'이라고 부르곤 한다)의 신선한 도발을 '수정주의'이며 '허무주의'에 기반한 가짜역사라고 폄하했다. 최근의 성서학..

<아시아 신학의 가능성> “경사자집” [經史子集] -> 한자 문화권의 서적을 분류할 때 기준이 되는 경서, 사서, 제자, 시문집을 아울러 이르는 말 (다음 어학사전) "타나아크"[T N1 N2 K] -> 토라 + 신명기적역사 + 예언자들 + 기록물들

개역한글 번역의 매력(?) 개인적으로 영어성경을 NRSV를 보고 있습니다. RSV의 개정판이지요. 많은 성서학자들이 책을 내면서 성서를 인용할 때, NRSV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 학자가 서문에서 자신은 그래도 RSV를 선호한다고, 그래서 이것을 ..

기원전 8세기는 '고대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 역사에 있어서 정점을 찍는 시기였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건축물인데, 크기면에서 확장되고 품질면에서도 고급화되었지요. (물론 시골의 가옥은 크게 변화되지 않았지만,) 전략적인 도심지의 고고학 연구를 통해서 볼때, 여전히 '기둥과 뜰..

'뇌물'에 대하여 (구약)성서는 어떻게 말하는가, 급히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히브리성서' 또는 '타나크(토라/네비임/케투빔)'에는 뇌물과 관련하여 여러곳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첫번째로 '토라'를 보면, 아주 재미있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바로, 야훼는 '뇌물을 받지 않는 분'이라는 것..

<"쫄지마~~"> Elmer A. Martens는 God's Design이란 책에서 출 5:22-6:8을 성서이해의 척추 수준으로 만들었다. 사실 여기에는 (반복적인; 그가 처음은 아니다!) 심각한 오류들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P의 언어와 신학을 중심으로(그러나 사실 그는 문학단위도 온전치 못하게 잘라내고 있다), 그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