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구입에 대해서 다음을 클릭하세요:From Nomadism To Monarchy Archaeological & Historical Aspects of Early Israel)
유명안 유대인 학자들이 뭉쳤다!
고고학자인 이스라엘 핑켈스타인과
역사가인 나다브 나아만이 주편집인으로 앞장서서
고대 이스라엘의 '출현'을 고고학적 재구성의 방법으로 거의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1990년에 히브리어로 출간되었지만,
아마도 영어권 사람들의 바램으로 1994년에 영역되었다.
집필의 방향은 브로델의 '장기지속'에 입각했다.
즉, 기존의 연구방향이 청동기후기와 초기철기시대의 변화에 주목했다면,
집필자들은 거시적인 방법으로 청동기 전체(!)의 흐름을 해석한 것이다.
청동기 전체에 걸쳐서 팔레스틴 고지대는 3번의 거주 흔적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을 자세하게 분석함으로써,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출현이 성서적 운명론에 가둬진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붕궤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출현되었다는 접근을 취한다(p. 14-15).
일부의, 성서고고학학자들은 고대 이스라엘의 출현(Emergence라는 표현에 주의해야한다. 최근에는 Frontier 모델이 제기되고 있지만...)에 대해서 책의 제목과 말하는 것과는 달리, 유목민(Nomadism) 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 기초부터 정착농경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집필자들이 정착농경민을 부인하고 전적으로 유목민을 옹호하는 것은 아님에 주의해야한다.
집필자들은 여러가지 삶의 스타일이 섞여있는 무리들의 총합으로 제시하되,
거시적인 측면, 즉 청동기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삶의 적응에 따라서,
유목민으로 보기에 충분하다는 차원일 뿐이다.
책은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첫부분은 팔레스타인 북쪽부분에서 부터 시작해서 남쪽으로 차근차근 언급하고 있다.
서로 공통되는 부분들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중복되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나름대로 좁은 지역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두번째 부분은 전체적인 측면에서 각자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특별히 나다브 나아만의 '가나안 정복'이라는 주제와 이타마르 싱어의 '팔레스틴'을 다루는 부분은
내용과 분량에서 거의 압도적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집필자들은 지명에 대해서 훤히 알지만(당연한거 아닌가!),
독자는 주변의 책을 통해서 상세한 지도를 만들지 않고는 도저히 진행해 나갈 수 없었다.
부록으로 언급하고 있는 멋진 지도를 부가했으면 좋겠는데...
'Culture > [독서] 좋은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승우, [예수, 역사인가 신화인가], 책세상(2005년) (0) | 2006.08.26 |
---|---|
V. George Shillington, Reading the Sacred Text, T&T Clark(2003) (0) | 2006.08.19 |
200번째 글은 역시 좋은 책으로^^; (0) | 2006.07.13 |
"나는 설교를 믿는다" - 존 스토트 (0) | 2006.07.08 |
John Barton(ed), [The Cambridge Companion To Biblical Interpretation] (0) | 2006.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