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Study/구약 성서

Christopher B. Hays, A Covenant with Death

진실과열정 2019. 12. 23. 09:06

"In particular, the fear of the wrath of the dead that was prevalent in Mesopotamia seems to have been as muted in Israel and Judah as it was in Ugarit."
Christopher B. Hays, A Covenant with Death, 168.


죽은자들이 신령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 기능한다는 세계관은 메소포타미아에서 활발하게 나타났다. 히브리어로 '르파임'은 죽은자들을 뜻하는 단어이다. 이 단어에 대한 어근으로 '내려가다'(라파흐)와 '치유하다'(라파)가 논의된다. 전자는 관념적인 존재적 의미라면, 후자는 기능적인 고대의 세계관이 들어있는 의미이다.


전통적으로, 고대의 신들은 '치유'의 근원이었다. 우가릿 문헌에는 바알이 치유자로 종종 등장한다. 그러므로 히브리 성서에서 야훼가 치유한다는 언급은(호 11:3), '저항적-세계관'의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히브리 성서는 고대인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세계(당연히 영적인 것들의 포함)를 '수정하는 주장들'로 가득하다.


특별히 엘과 바알의 관계라는, 변할 수 없는, 가장 근원적인 세계관에 대해서, 초기 히브리 전승은 계속해서 '바알'의 자리에 '야훼'를 놓고 있으며, 결국, 더 나아가 야훼는 엘까지도 포함해버린다(F.M.Cross 1973).


종교는 세계관이다. 세계관은, 대체되어야 하는 옛세계관을 전제로 한다. 종교는 삶과 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예수의 탄생을 '복음'이라고 선언한 누가는, 그가 무엇을 옛세계관이라고 상정하고 있었는지, 분명하게 우리에게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