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lie Kuhrt, the Ancient Near East

"In a situation where a small state was threatened by of a larger, aggressive neighbour it could appeal to Assyria for support (in return for payment or tribute); because of the formal relations of obligation this entailed for both sides, later kings, if ousted by internal opponents, could rely on Assyrian aid to uphold and defend their legitimate claims to the throne. Their loyalty to the Assyrian king was rewarded by their own kingdoms being enlarged through the addition of land detached from adjacent states perhaps less friendly to Assyria."
Amelie Kuhrt, the Ancient Near East. Vol II: 461f.

기원전 8세기, 고대 팔레스타인의 여러 왕실들은 새로운 보험에 너나할 것 없이 달려들었다. '앗시리아'라는 강력한 보험은, 비록 엄청난 비용을 매달 쏟아부어야 하지만, 말없는 '개미들'의 피값으로 만들어낸 특용작물 덕분에, 왕실은 자신들의 중앙집권을 유지하고 대외적으로 이웃나라의 위협에서 든든한 '빽'이 있음을 선전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예언자들이 사회정의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제국의존적 국제정치에 강력하게 반대했던 것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제국의존적 국제정치는 오늘날에도 크게 변하지 않는 현실이다. 강대국에게 경제권을 넘겨주면서 안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DNA에 오랫동안 심겨져 있을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