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천레프팅, 경포해수욕장 2019

<신나고 맛나는 1박2일 여름여행>

그동안 미쿡에서 거의 두 주가 넘는 벅찬 여행만으로 여름휴가를 보냈는데, 여행가기 넘 좋은 한국에서 1박2일 여름여행을 가졌습니다. 테마는 물놀이입니다. 30-31일, 이틀 동안 물놀이를 즐겼는데, 첫째날은 인제 내린천 레프팅에서 신나는 레프팅을, 둘째날은 경포 해수욕장에서 신나는 튜브 놀이를 즐겼습니다.

지난주까지 계속해서 비가 내려서, 올해는 레프팅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막 비가 그치고 구름만 있어서, 최적의 물높이가 준비되었고,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하는 멋진 레프팅을 즐겼습니다. 손호준을 닮은 청년이 가이드를 해주어서, 재미있게 한시간 넘도록 내린천 레프팅을 즐겼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내린천 사진도 있는데, 벌레도 거의 없고 분위기가 좋네요. 가까운 인제군에 하나로마트도 있어서, 삽겹살 파티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빵빵한 에어컨에 따끈한 흙침대가 두개나 있어서, 새힘이와 새은이가 '으~ 위로는 시원하고, 아래로는 따끈해~'하면서, 신기한 체험을 했습니다.

푹 잠을 자고, 곧바로 경포해수욕장으로 고고! 거대한 산맥이 서쪽에서 오는 모든 구름을 가로막고 있는지, 경포에 도착하니 후끈후끈합니다. 그래도 해변 바로 맞은편에 무료로 주차하는 것도 가능하고, 옛날과 다르게 시설도 너무 좋게 잘 되어 있네요. 파도가 거칠지 않고 바다 색깔도 어찌 그리 푸른 빛으로 반짝거리던지! 사진으로는 거의 하와이입니다. 새힘이와 새은이도 신나게 물놀이를 하느라고, 온 식구가 빨갛게 타고 말았습니다. 모래로 멋진 예술작품도 만들어 놓고,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고 난리입니다. 저녁은 속초로 올라가서, 새힘이가 좋아하는 회도 먹고, 새은이가 좋아하는 닭강정도 먹고, 맛있는게 여기에 다 모였는지, 전국 사방에서 이곳 속초시장으로 온 것만 같습니다.

ㅎㅎ 산이 많은 곳이어서 자연스럽게 터널이 많았는데,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이 터널 안에서, 감탄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왕복으로 다녀왔는데도 기름이 100km넘게 남아있네요. 소신있게, 일본 여행말고, 레프팅, 동해안 해변, 참 괜찮습니다. 건강하고 유익한 여름휴가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