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Study/구약 성서

[2008-2] Human Sacrifice in Jewish and Christian Tradition

진실과열정 2008. 10. 14. 03:06

이스라엘 종교 세미나(2008.10.13)

담당교수: 우택주 교수

발표자: 양지웅(Ph.D., 구약학 2학기)

Human Sacrifice in Jewish and Christian Tradition (Brill, 2007)

 


Beate Pongratz-Leisten, “고대 근동에서의 제의적 살해와 희생제사”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레반트 사회에서, 제의에 있어서 인간을 죽이거나 인간으로 희생양을 삼고 있는 것들을 포함하는 다양한 행습들을 정리했다. 이러한 희생제사가 속죄와 정결이라는 관념들과 같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그들의 것이 유대교/기독교에서 이루어지는 속죄/정결과 희생제사의 연결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 유대교/기독교의 독특성?


Gabriele Weiler, “그리스 문화에서 인간 희생제사”

    고대 그리스의 인간 제사 관련 자료들을 9가지로 분류했는데, 속죄와 성년 예식에서부터 외국인 혐오에까지 이른다. 인간 제사는 다양한 형태로 이야기와 신화에서 등장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 인간 제사의 형식으로 사형시킨 예는 있었다. 인간 제사의 의미는 제의적인 행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려는 관념에 있다. => 증거부족?


-히브리 성서와 관련 있는 소논문 4편-

Michaela Bauks, “어린이 제사의 신학적인 암시”

    창 22장과 삿 11장의 신학적 문제를 다루면서, 이 두 개의 본문은 율법서와 예언문서가 논박하고 있는 mlk를 위한 이스라엘의 제사 행태와는 다른 것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두 개의 이야기는 “신학적인 주석의 장르이며, 히브리 성서 편집 과정에서 후대에 속하는 개념이다.” => 본문 간추리기


Karin Finsterbusch, “히브리 성서에서 희생과 대속 사이의 장자”

    오경을 연대기적으로 분석하면서 장자와 관련된 법률조항들을 조사한다. 장자를 남성으로만 제한했다는 점이 포로후기 시대에 이루어진 변혁이었다. 이러한 변혁은 출 13:11-16에서 나오는바, 남성의 장자권은 후대의 행습이 반영된 것일 뿐이다. => 페미니스트?


Armin Lange,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나니-내가 명령하지 않았었다(렘 7:31)”

    신명기적인 예레미야 편집본에 중점하고 있는데(편집비평적 접근), 가나안과 왕조 이스라엘의 문화에서 어린이 희생제사의 증거들을 개괄하고, 청동기 시대 가나안은 위기 시에 어린이를 제사로 바쳤고(이집트 전쟁 비문), 철기 시대로 문화가 이어져 내려오면서 모압, 페니키아, 이스라엘에서 다양한 형태로 어린이 제사가 나타났다고 본다. mlk 제사와 장자 어린이의 제사를 금지한 것은 7세기 유대 문화에서 신명기주의자들의 영향이었을 것으로, 렘 7:31; 19:5; 32:35를 7세기 후반/6세기 초반의 신명기적 논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Dtr 편집에 대한 연대설정이 6세기 후반(포로기 이후 성전의 재건)으로 보고 있는바, 그의 본문은 실제적인 사건의 반영이라기보다는 예루살렘 제의를 전반적으로 비평하기 위한 일종의 과장의 수준으로 추상화되고 말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본문의 연대문제?


Bennie Reynolds, “몰렉: 죽었는가 살았는가?”

    mlk의 히브리어와 페니키아어의 의미에 대한 논의로, 저자는 mlk이 신을 지칭하지 않고, 어근 hlk의 사역형 분사로 번제의 한 종류로 이해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해석이 아닌 저자만의 다른 해석을 놓고 있다. 그리고 아나톨리아와 레반트 지역에서 어린이 희생제사의 고고학적 증거들을 제공한다. => 언어학적 문제들


Katell Bertholet, “헬라와 로마 시대에서 인간 제사에 대한 유대인의 관점”

    제2성전 시대 후기의 유대인 문헌들에는 인간제사를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는데, 그 이유를 그리스-로마 문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본다. 즉, 인간제사는 이방적인 것으로 혐오의 대상이었다. 한편 인간제사를 악마적인 동기로, 또는 자원적인 자기희생(이삭/입다의 딸)으로 보기도 했는데, 후자의 경우엔 마카비 4서에 나오는 영광스러운 순교정신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 그리스-로마 문화의 영향


Tal Ilan, “성차별과 랍비들: 인간제사로서의 입다의 딸”

    입다의 딸의 이야기와 관련된 현대인들의 해석들이 랍비들의 것들과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즉 현대인들과 같이, 랍비들도 설령 하나님이 시험으로라도 그런 일을 허락할리 없기 때문에, 문제는 토라를 알지 못했던 입다 자신에게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랍비들은 딸에게 후한 점수를 주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저자는 페미니스트로서 자기만족에 취하고 있다.


Peter Lampe, “인간제사와 바울의 기독교”

    바울 서신에 들어있는 제사로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연관시키는데, 바울이 출 24장의 계약제사와 함께 유월절 희생을 십자가 사건에 유비시킨다고 보았다. 그렇지만 바울은 십자가를 속죄를 위한 속죄제나 창 22장과도 같지는 않게 보았다고 주장한다. => 바울의 이해가 먼저 잡혔는가?


Rainer Walz, “희생으로써 1096년 대박해에서의 집단자살”

    유대인 순교에 대한 중세역사기록에 의하면, 1차 십자군 사건에서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 유대인은 개종과 죽음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의 가족들을 먼저 죽이고 자살하게 된다. 여기에서 역사가들은 이를 희생적인 행위로 그리고 있다. => 이것까지 인간희생으로 볼 수 있는가? 역사가의 인식의 문제


Jasper Hopkins, “남자로서 자기 자신을 희생시킨 하나님: 캔터베리의 안셀름의 Cur deus homo

    안셀름이 주창한 속죄적 희생이론에 대한 철학적인 분석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이 두 개의 본성(신성과 인성)에 완벽하게 연결되는 죽음으로 보아야 하는데, 안셀름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인간적인 차원에서 희생되었다고 보았다. => 조직신학의 문제


Viktor von Weizsacker, “‘안락사’와 인간존재에 대한 실험”

    1947년의 소논문으로, 베이츠젝커는 2차 세계 대전 동안 어린이들을 상대로 안락사 실험을 주도했던 독일인 의사였다. 전체를 위해서 소수를 희생시키는 것으로 중환자에게 안락사를 시술했다. 그러나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로 조작적인 차원에서 안락사를 사용하는 것은 어떤 집단의 응집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지 못했다. 희생은 의학적인 살인인데, 그것은 생리학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일부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 사회과학적 고찰. 희생의 정치적 의도. 그러나 의미가 중요하다.


Yaakov Ariel, “장자에 대한 속전은 계속되는가? Pidyon Habben과 유대 전승의 지속”

    지속적인 장자속전 전통을 언급하면서, 특별히 제사장(kohen)에게 은전을 바치는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서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서 유대교 전통 속에서 유지되고 있는 제의의 역사를 파악했다. => 먹고살자고 하는 일. 조직유지를 위한 세금으로 변화된 전통


Randall Styers, “살인과 결백: 현대의 사형제도 지지논증으로서의 희생제사의 수사학”

    현재 미국법에서는 속죄와 보상으로서의 희생제사의 기능을 벌금형을 주장하기 위한 논거로 인용되고 있다. 그러면서 잘못된 판결로 인해서 사형제도가 오용되기 보다는 실용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차원에서까지 벌금형이라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별히 성서에서 유래된 희생의 정의상 도덕적인 면에서 벌금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현대와 무관하지 않다.




(1) 희생의 의미가 모호하다. - 참고문헌을 제시한다.

(2) 간학문적인 방법이 진행되고 있다. - 상당히 범지구적인 현상이다.

(3) 제한된 히브리 본문에 대해서 4편의 소논문은 서로 다양하게, 상호보완적으로 그리고 있다. - 고고학적인 측면이 보완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