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여행]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디트로이트, 2016

진실과열정 2019. 7. 28. 15:33

교회의 배려 덕분에 한참 여행중이지만, 그 가운데 벌써 몇가지를 배운 것 같습니다. 이미 터득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0. 언제나 여행은, 잠시 자리를 비운 여행자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운전 중에 고민을 하게한다. 
1. 캠프는 얼마나 준비를 했는가 보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배우는 기회이다. 
2. 우리가 먹는 것은 사실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 
3. 천국은 때론 차가운 에어컨과 느리긴 하지만 언제나 열려있는 인터넷을 할수있는 멕도널드가 아닐까 한다. 
4. 지상의 뜨거웠던 발걸음이 모두 잠자리에 들 때, 비로소 거대한 하늘은 별들의 잔치가 된다. 캠핑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 놀라운 자연의 선물을, 사실 낮동안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놀았던 피로감으로, 쉽게 놓치기 마련이다. 
5. 밤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거기에도 다양한 색들이 섞여있음을 알게 된다. 
6. 새벽엔 추위가 갑자기 몰려와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처럼 마음 먹었던 늦잠을 이룰 수가 없다. 
7. 텐트의 지퍼문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어서, 기왕이면 뇌세포들을 총동원해서 내가 해야할 일을 분명하게 완수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열에 아홉은 다시 나오게되고, 그 아홉에 여덟은 또 다시 나오게된다. 
8. 가끔씩은 운전이 여행의 선물일수도 있다. 
9. 여행은 처음의 원대한 결심이라는 것이, 삶의 미숙한 조건들로 인해 언제나 취소되거나 혹은 미뤄질수있음을, 끝없이 졸라대는 아이들에게 설득해야만하는 교육학의 실습이다. 
10. 여행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돈과 시간을 지불하는 자본주의의 전략이다.

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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