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시비걸지 않겠지!
"새힘아! 생일 축하해!!"
<이젠 시비걸지 않겠지!>
"조금만 지나면, 이젠 시비걸지 않겠지?" 우리집 막내 새은이가 종종 하는 말입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새힘이 오빠가 가끔씩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놀려댈 때면, 속이 상해서 새은이는 아빠나 엄마에게 달려옵니다. 오빠가 심술을 부린다는 거죠. 그럴때면, 새힘이는 넉살 좋게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새은아, 오빠는 12살이야. 그래서 자꾸 시비를 거는거야. 이해를 해줘." ㅎㅎ 그러면 새은이가 웃으면서, "그럼 오빠 생일 지나면, 더 이상 시비걸지 않겠네!"
내일이 되면 새힘이가 더 이상 '시비'걸 수 없는 나이가 됩니다. 네, 13살이 됩니다. 안타깝게도 새힘이의 생일인 내일은 온식구가 저마다의 일이 있어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없네요. 그래서 생일이브 잔치를 조촐하게 가졌습니다. 아빠와 엄마도, "이제는 새힘이가 틴에이저가 되었으니, 마음도 더 커지고, 생각도 더 커지고, 믿음도 더 커지도록 하자"라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생일을 기다리며 즐거워하는 새힘이와 함께, 오빠의 생일을 정말 기뻐하는 새은이가 있었습니다: "이젠 시비걸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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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를 가나 날씨가 더워서, 지난 여름의 휴가 사진을 나누기 죄송스러웠는데, 새힘이가 잘 크고 있기에, 새힘이를 중심으로 여름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마지막 더위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2018.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