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하늘누림이야기]
장례식과 웃음
진실과열정
2013. 5. 9. 00:53
어제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 벌써 두번째인데요. 한국에서의 경험들과는 '다른' 느낌들을 갖게 됩니다. 어느것이 좋고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네요. 각자 자신들의 문화에 뿌리를 둔, 기독교적 예식에 충실하기 때문이지요.
어제 장례식에서 크게 감동을 받은 것은, 먼저 소천하신 분의 짧은 사진 영상을 보면서 였습니다. 여든 가까운 나이에 부름을 받아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가셨는데, 과거의 수십장의 사진 내내 하얀 이를 환하게 비추시면서 활짝 웃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진을 보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웃지 않는 중에도, 그분 만큼은 너무 밝게 웃었습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에,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세상 고민 다 가진 얼굴로, 혼자 세상 짐 다 지고 있는 표정으로 사는 것은 아니었는지 말이지요. 부활의 날에, 진정한 부활의 세계로 먼저 가신 신앙의 선배님을 통해서, 신앙은 '환히 웃는 얼굴'로 표현되는 것이구나 라고 다짐하게 됩니다.
웃어요!! ( ^^0)//
진실과열정(20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