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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희망은 아이들을 위해서 끝내 붙잡아야 합니다.

진실과열정 2009. 5. 30. 09:25

희망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끝내 붙잡아야 합니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를 읽으면서 느꼈던 당혹스러움이, 어제밤(2009.5.29) 노무현 전대통령의 노제에 대한 특집뉴스를 보면서 느껴졌습니다. 만감이 교차되는 상황에서, 그 형언할 수 없는 급반전으로 마무리되던 엔딩장면이 바로 어쩌면 '분노의 포도'가 아주 간략하게, 그러나 충분히 강력하게 전달하려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힘든 대홍수 속에서, 흙탕물 가운데 사생아를 출산하고, 모두의 어안이 벙벙하던 찰나, 여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모유)을 늙어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없는 노인에게 선사합니다. 이 그림은 그 어떤 작품으로도 모방할 수 없는 작가정신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희망은 과연 존재하는가.

 

희망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끝내 붙잡아야 합니다.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겠지만, 그 희망은 바로 진실과 열정(헤세드,에메트)이 지배하는 민주주의가 물질만능주의의 신자유주의를 굴복시키는 그 날일 것입니다.

 

 

 

 

 

 

 

 

 

 

 

 

 

 

 

 

 

 

 

 

 

 

희망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붙잡아야 합니다.